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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년 11월 26일 토요일

Erika 집 방문

다현이랑 제일 친한 친구 Erika, Esteli 집에 다녀왔다.
아빠가 일본으로 떠나고 어제는 잠도 안자려고 하는 다현이.
우릴 이 오지에 두고..혼자 동경으로 가버리다니...ㅠㅠ!
다현이는 저녁 시간 내내 아빠따라 가야한다며 비행기 타고 가면 된다고 울먹거렸다.
.........
그런 다현이를 달래던 와중 걸려온 Tina(Erika엄마)의 초대는
정말 너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...
다현이는 잠시 아빠를 잊고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고..^^
덕분에 아빠 없는 휴일을 무료하지 않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.

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온 Erika네 집은 내가 헬싱키에서 본 가장 크고 멋진 집이었다.
우리 집의 3~4배는 되어 보였다^^;
이 곳에 있는 러시아 사람들은 정말 부자가 많다고 듣긴 했는데...
Erika네 집이 그 정도일 꺼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지라...깜짝 놀랐다...
다현이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도 Erika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했다는....ㅋㅋ
다음 주 우리 집에 오기로 했는데...
종훈씨 왈...
우리집에 와보고 다현이랑 놀지 말라고 할지도 모른단다...
Erika! 언제까지나 다현이의 절친으로 남아주렴~^^

다른 아이들 보면 누구 아빠는 뭐래....누구는 어디 산대..
누구는 무슨 아파트 몇 층이래...라며 어릴 적부터 이것 저것 가리며 따지더만...

우리 다현이는 아직 순진해서 사회적 지위같은 거 잘 모르고...
인종에 대한 선입견도, 남자 친구, 여자 친구에 대한 경계도 별로 없다.
소심하고 낯가림 많던 로사가 유치원의 모든 친구들, 선생님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.

쓸데없는 말이 길어졌지만...
아빠없는 헬싱키에서의 첫 날을 무사히 넘겼으니
明日も頑張ろう!